24개 펀드 최근 1개월 수익률 6.2%
삼성그룹 펀드에만 3247억원 순유입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종목을 담은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4개의 올들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가 유가증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3.56%로 올초(32.20%)보다 1.36%포인트 증가했다.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이 오른 이유에는 삼성전자 주식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6만원을 넘었다. 이날 장중 한때는 6만2300원까지 뛰어올라 최근 거래일인 지난 17일 세운 장중 최고가(6만2000원)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삼성전자를 6825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도 뛰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개월 5.10%, 3개월 10.16%로 집계됐다. 삼성그룹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3개월은 14.4%의 수익을 냈다. 삼성그룹 펀드가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보다 웃도는 수치다.
삼성그룹 펀드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 28% 수준인 'KODEX삼성그룹주증권 ETF(상장지수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7%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6.3%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은 15%에 이른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e)'과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A)'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각각 6.24%, 4.50%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 투자자도 늘었다. 올 들어 삼성그룹 펀드에만 3247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년간 순유입된 1068억원의 3배다. 올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만 3373억원이 순유출된 것과도 상반된다.
한편 삼성전자 이외의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상승세다. 삼성SDI, 호텔신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3개월간 22.5% 올랐다. 호텔신라는 3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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