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1.50~1.75%로 유지한 것에 대해 "미 연준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향후 지속적인 경제활동의 확장과 강한 고용시장 환경을 유지하는 데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 목표 부근의 물가를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에서 '2% 목표 부근으로 되돌아오는 물가를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로 표현이 수정된 것이 그나마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사항이었던 단기유동성 공급과 관련해서는 단기국채 매입을 최소한 오는 2분기까지 이어가는 가운데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는 4월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를 걷어냈다"며 "다만 기술적인 차원에서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를 1.60%로 0.0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감소와 함께 글로벌 성장세가 안정화되는 신호가 일부 관측된다며 중용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금리동결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나 애널리스트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실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무난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 FOMC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로 여겨질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통상 초과지급준비금리 인상을 매파적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일부 상존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주요 금융변수 흐름은 이번 이벤트가 대체로 무난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