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을 잡아낸 나이젤 피어슨 왓포드 감독이 승리에 마냥 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왓포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왓포드가 승리할 것을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전 경기까지 리그에서 26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적의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왓포드는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왓포드는 리버풀에게 깜짝 승리를 가져가며 강등권 탈출과 더불어 무패 행진을 끊는 이변을 연출했다.
값진 승리에도 피어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피어슨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나도 좀 더 이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난 이미 마음 속으로 다음 경기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왓포드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긴 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리그에서 6승9무13패 승점 27점을 기록한 왓포드는 본머스에게 득실차에서 앞선 17위에 올랐다. 하지만 19위 아스톤 빌라(승점 25점)가 2일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對맨체스터 시티, 1-2 패)의 영향으로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빌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강등권으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피어슨 감독은 "내 역할은 배를 조종하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주시하는 것"이라며 "만족스럽고 환상적인 승리였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10경기가 남았다. 끔찍할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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