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훈은 오늘(3일) 소속사를 통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박지훈 소속사 마루기획은 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박지훈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와 비방 게시물, 인신공격성 발언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는 바를 재차 확인했다”며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해 확대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진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CIX 배진영에 대한 명예훼손·성희롱·모욕 등의 악플과 관련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지난 1월8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1차적으로 즉결심판을 통해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에도 CIX 멤버와 관련한 악플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어떤 합의나 선처 없이 최대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부하고도 욕먹는 스타들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와 배우 이시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기부행렬에 동참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쯔위는 "모두 다 건강하시길 바라겠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이웃들을 위해 기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왜 중국에는 기부하지 않느냐”는 비난여론이 일었다. 이후 외화 입금 절차가 늦어져 쯔위가 중국에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쯔위는 뜻하지 않게 비난을 받은 셈이 됐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시언은 기부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시언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재해구호협회에 1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세윤 형님이 좋은 일 하신 거 보니 저도 하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라며 유세윤의 기부에 자극을 받아 기부했다고 말했다.다수 누리꾼들은 이시언의 선행에 박수와 응원을 보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기부금 액수를 운운하며 이시언에게 악플을 달았다. 이시언은 악플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진 않았지만 결국 해당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더 이상은 안 참아"
악성댓글 및 성희롱, 악의적인 루머에 시달리는 스타들은 대부분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만 자칫 이마저도 또 다른 구설을 만들까 참으며 마음의 병을 키우는 것이 부지기수. 몇몇 스타들은 악플을 참지않고 똑부러지게 대처해 응원을 받기도 한다.
'K팝 스타' 출신 박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들과 직접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한 악플러는 "지민이 XX 많이 자랐네" 등 수차례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냈고, 박지민이 이에 응수하자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고 뻔뻔하게 반응했다.
박지민은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며 "답장 몇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차려"라며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XX라고 생각함. 그리고 다른 연예인이나 사람한테 그딴 디엠 보내지 마. 너한테 말을 안한다고 해서 다 참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아니 알면 이러지도 않았겠지만. 상대해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시원하게 일갈했다.
카라 출신 한승연 또한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들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좇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고 자긍심 가질만한 인생을 만들어냈다"고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으며,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도 "죄송한데 머리 텅텅 비신 거 동네에 떠벌리고 싶으셔서 글 쓰신거 아니면 좀 지워요"라고 당당히 응수했다.
과거 연예인들은 이미지를 생각해 악성 루머에 대한 대응을 꺼려왔지만 변화해가는 스타들의 태도 변화에 누리꾼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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