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같이 발언한 것과 관련 뒤늦게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현직 교사들과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 있다. 시민 청원에 이어 교원단체 성명 발표까지 이어지는 등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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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사퇴를 촉구합니다" 청원글 등장━
16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청원게시판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발언에 반발한 시민들의 청원글이 잇달아 기재됐다. 특히 '조희연 교육감 사퇴를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은 게시된 당일인 16일 오후 3시 기준 1109명의 동의를 얻었다. 시교육청 시민청원은 등록 후 30일 내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한 자녀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글 작성자는 "학부모로서 개학연기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 학습권이 최우선되어 고려해야 함이 자명함에도 공무직, 방과후 강사 등과 같은 사람들의 월급이 더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밝힌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 현장 구성원을 편가르기하는 발언으로 교육수장으로서 부족한 자질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 교사들을 일 안해도 월급받는 그룹이라 명명하며 교사의 자존감과 권위를 떨어뜨리고 인격모독을 한 책임을 꼭 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있을 수 없는 망언, 사퇴하세요', '교육감의 진솔한 공개 사과, 사고의 일대 전환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교육감이 전국의 교사를 욕받이로 만들었습니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현직 교사 A씨(26)는 "학생들의 개학은 연기됐지만 교사들은 계속 출근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방학을 당겨쓰는 거라 선생들은 출근하면서도 방학은 방학 대로 없다"며 "심지어 이제는 돌봄교사도 저녁 7시까지 학교에서 맡아서 한다. 이러한 상황에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말하니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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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격분… "교권 실추 책임져라"━
이날 교원 단체들도 잇따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조 교육감은 교원 명예훼손, 교권 실추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도대체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만일 교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교권 실추를 자행한 것"이라며 "반드시 책임지고 공개 사과를 통해 교육수장의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도 성명문을 통해 "조 교육감의 실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무시하고, 왜곡된 평소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 극복과 교육계 단합에 솔선수범해야 할 교육감이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의 역할은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해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 극복에 협력을 끌어내는 일"이라며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운운하며 학교사회를 편 가르기 해 싸움 붙이는 꼴사나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교육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은 일이며, 정치적 행태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교총은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도대체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만일 교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교권 실추를 자행한 것"이라며 "반드시 책임지고 공개 사과를 통해 교육수장의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도 성명문을 통해 "조 교육감의 실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무시하고, 왜곡된 평소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 극복과 교육계 단합에 솔선수범해야 할 교육감이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의 역할은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해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 극복에 협력을 끌어내는 일"이라며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운운하며 학교사회를 편 가르기 해 싸움 붙이는 꼴사나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교육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은 일이며, 정치적 행태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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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사과, "오해 촉발하는 표현 썼다"━
하지만 댓글이 게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용어 선정이 잘못됐다”,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설마 교사를 지칭한 것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 교육감은 2시간 만인 저녁 7시쯤 "오해를 촉발하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결코 교사 대 비(非)교사의 구분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댓글로 해명했다. 또 저녁 8시에는 정식으로 "상처를 받으신 선생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선생님들께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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