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지역에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소속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밝혀졌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또는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16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배송업무를 담당했던 쿠팡직원 김모씨(46)는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뢰 당일, 김씨의 '동맥이 막혀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며 "사건을 시일 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2시20분쯤 안산지역의 한 빌라 4층과 5층 사이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회사 측은 새벽 근무 중이던 김씨의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장시간 멈춘 상태로 관리 시스템에 나타나자 인근에 있던 직원을 보내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배송시간이 늦어질까봐 심적 압박을 받는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사 4주차 비정규직이었던 김씨가 숨지자 지난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김씨가 과로 때문에 숨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별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국장은 "다른 쿠팡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물량이 늘어나 과로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마 쿠팡맨들은 적정 물량만 하고 싶은데 처음부터 사측에서 많은 양을 주면 신입 입장에서는 거부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입사 3개월 까지는 훈련기간으로 원래 쿠팡맨 업무의 50%를 시키고 있다"며 "법정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을 모두 지키고 있고 주문량이 코로나19 때문에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 배송인 쿠팡 플렉스를 통해 3배 정도 인력을 충원해서 물량을 처리 중이었다"면서 "불의의 일을 당하신 유족 위로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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