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의 임금 삭감 반대 결정에 존중을 표한 존 크로스 '미러' 수석 축구기자. /사진=트위터 캡처

아스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임금 삭감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기자가 이에 동감한다는 반응을 남겼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한 아스날 1군 선수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자신들의 연봉에서 12.5% 삭감할 것을 제의한 구단 방침에 동의했다.

아스날 구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선수 직원들의 임금을 100%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고용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어 직원들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이달 초부터 선수단과 임금 삭감에 관련된 문제를 논의해 왔다.


선수단의 임금 삭감은 조건이 붙는다. 구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삭감된 금액은 전액 선수들에게 환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 방침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에이스' 외질을 포함한 아스날 선수 3명은 이번 임금 삭감 방안을 거절했다. 이는 외질이 구단 내 최고 주급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외질은 35만파운드(한화 약 5억3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외질은 이번 삭감안에 대해 자신은 향후 흔쾌히 참여할 의향이 있으나 코로나19로 구단 재정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에만 여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질의 에이전트인 에르쿠트 소구트도 "(코로나19가) 구단 재정에 미칠 영향은 향후 3~6개월 뒤에나 확인이 가능하다"라며 신중한 결정이 이뤄져야 함을 촉구한 바 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존 크로스 '미러' 수석 축구기자는 외질의 생각에 동조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외질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는 향후 (구단이) 전반적인 재정적 영향을 받을 때 이 부분을 재논의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 기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선수들에게 (삭감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많은 선수들이 이미 자신들은 영국 의료진(NHS)을 위해 돈을 내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외질은 이미 많은 기부금을 내는 선수다"라고 두둔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양쪽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나머지 아스날 선수단은 구단을 위해 큰 일을 해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2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