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처음으로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오전 10시 기준 57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성남, 용인 등에 이어 도내 4번째다.
시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장안구 천천동 주민이 지난 2월 2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유럽과 미국 등의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발생하며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도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시는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는 4.1명으로 전국 20.5명, 경기도 4.9명보다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 및 도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이유는 지난 1월22일 시 재난안전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발 빠르게 선제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 비결은 '신속대응'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타임 라인 그래픽. / 제공=수원시
수원시의 선제적 행정은 지난 1월 28일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다.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2일 전부터 준비에 나선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월8일 수원을 찾았다. 수원시의 선제적 대음 모범사례 때문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기초지자체에 역학조사관 정규직제화를 2015년 6월에 건의했다. 그해 7월 메르스법 개정으로 시도별에 2명 이상씩 역학조사관 정규직제화가 가능해졌고 경기도 31개 시·군에 역학조사관 12명이 배치됐다.

이후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되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국협의회,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기초지자체 역학조사관 운영 권한 부여를 건의했고 2월6일 기동민 의원 등 18인이 발의한 '감염병예방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기초지자체 자체 역학조사관 채용 가능하게 됐다.

또한 환자와 가족의 완벽한 분리로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 운영도 눈에 띄는 행정이다.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19 관내 확진자 가족 중 시설격리 희망자에 대해 약 2주간 격리조치하는 시설로 격리자는 하루 2회 체온체크, 진단검사 실시와 함께 1인 1실 사용을 원칙으로 운영됐다. 지난 18일 기준 입소자 68명 가운데 59명이 퇴소해 현재는 9명이 머무르고 있다.

시는 또 해외입국 확진자가 증가하자 기초단체 최초로 선거연수원에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을 설치했다. 공항에서 자택까지 일반인의 접촉 없이 ‘수원형 해외 입국자 관리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무증상 해외 입국자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검사시설은 타 시군의 벤치마킹이 쇄도하는 등 대외적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26일에는 해외입국자 가족 생활시설인 ‘안심숙소’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에 들어갔다. 안심숙소는 이비스 앰배서더, 라마다 프라자호텔 등 지역의 대형호텔 5개소와 ‘임시생활시설 지정 숙박업체 협약식’을 체결해 추진됐다.

시는 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인접 도시들과의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솔선수범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3월3일 일명 ‘산수화(오산 수원 화성)’ 지자체간 공동대응 협약을 맺고 확진자에 대한 동선정보 공유 및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인적.물적 상호지원을 통한 공동방역 추진 및 관련 법령 제도개선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산수화 협약은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 등의 코로나19 롤모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속한 결단력…선제적 행정력으로
수원페이 특별인센티브 10%를 지급 시행. / 사진제공=수원시
감염병 취약시민을 먼저 챙긴 '포용적 마스크' 지원행정도 찬사를 받는다.

마스크 77만3800매를 코로나19 취약시민 지원에 지원했다. 천마스크 제작 및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5만개의 천마스크를 취약계층과 의료인에게 지원했다.

이후 수원시의 숙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에 시는 비상경제 대책반을 가동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추가지원에 34억원(16억원 증액)을 투입한다. 또한 지역화폐(수원페이) 인센티브 확대를 기존 6%에서 10%로 상한다.

이밖에 청년 인턴사업 추진을 추진해 300명에게 4억4000만원을 지원하며 복지분야 재난 긴급지원 및 아동·노인 사회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