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드라마 ‘쌍갑포차’ 전창근 프로듀서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논란을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JTBC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창근 PD는 고(故) 장자연씨와 접점이 없으며 당시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 됐음을 밝혔다.

JTBC는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며 “전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JTBC는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며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고 강조했다.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JTBC는 드라마 ‘쌍갑포차’ 전창근 프로듀서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논란을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사진=JTBC '쌍갑포차' 포스터

‘쌍갑포차’ 불매 운동 확산
‘쌍갑포차’는 지난 20일 JTBC와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신비한 포장마차 이모님의 직원들이 소위 ‘갑질’을 당해 억울한 이들의 꿈속에 들어가 그들의 맺힌 한을 풀어주는 줄거리를 가졌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등이 호흡을 맞췄다.
다만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연출한 PD의 과거에 초점을 뒀다. 바로 전창근 PD가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창근 PD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로 당시 KBS PD였다. 전창근 PD는 ‘부활’, ‘아름다운 시절’ ‘내 사랑 금지옥엽’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수많은 히트 KBS 드라마를 연출해왔다. 장자연 리스트에 올랐던 당시 그는 ‘내 사랑 금지옥엽’을 연출 중이었다. 내사 대상에도 올랐던 전창근 PD는 장자연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사건에서도 잊혀졌다. 전창근 PD는 2016년 KBS를 퇴사하고 JTBC로 이직했다.
‘쌍갑포차’로 전창근 PD의 과거가 알려지면서 대중은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쌍갑포차’를 보지 말자는 것이다. ‘쌍갑포차’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창근 PD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혀달라는 시청자의 성화도 이어졌다. 
루머 유포자 사과… "법적조치 감당"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일을 기재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전창근 PD 관련 루머의 유포자라고 소개했다.


작성자는 “과거 장자연 리스트 연루 의혹에 대한 전창근 PD의 어떠한 반박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인데 게시글이 일파만파 퍼져 (전창근 PD가)곤혹을 치뤘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신다면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제2의 피해자를 만드는 것에 동조해 몹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