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단편영화제가 신인 감독들에게 출품 작품의 온라인 무료 상영을 요구했던 과정의 부적절성을 인정하고 이에 사과했다.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측은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최선을 다해 대처 방안을 강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몇가지 실수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온라인 상영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잘못된 점, 일방적인 무료 상영 결정, 온라인 무료 상영을 거부할 경우 선정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안내 등에 대해 사과했다.
먼저 영화제 측은 온라인 상영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 "감독들에게는 이러한 과정 자체가 '거부할 경우 받을 불이익'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온라인 상영 선택권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무료 상영을 결정한 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100% 온라인 상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저희는 보다 많은 관객이 단편영화를 만나기 바라는 취지로 무료 상영을 결정했다"며 "감독의 입장에서도 되도록이면 많은 관객과 만나기를 바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온라인 무료 상영을 거부할 경우 선정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안내에 대해서는 "'온라인 상영 영화제' 라는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저희 영화제가 '선정작 중 일부 작품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된다면 관객들의 입장에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저희 결정이 선정 작품 감독들에게는 강압적인 요구로 작용될 수도 있다는 점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앞서 인디스토리 등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는 미쟝센 측의 일방적인 온라인 무료 상영요구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타 영화제들은 배급사들과 긴밀한 논의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있는 반면 미쟝센은 거절하기 힘든 개인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시 선정 취소'라는 조건으로 이번 온라인 개최를 추진했다"고 반발했다.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오는 25일 개막해 다음달 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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