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일 방송에서 2005년 8월 강원도 양구의 작은 마을 전당포에서 발생한 노부부 살인사건을 재조명 했다.
이들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소문난 70대 노부부였다. 날카로운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 한쪽 눈이 함몰된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그들이 운영하던 전당포에서는 현금 1000만원과 장물 일부가 사라졌다.
노부부의 전당포는 창살과 셔터, 경보기 등을 설치해 경계가 삼엄했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의심이 많던 남편은 저녁 7시만 되면 친한 지인의 방문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수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엇다. 그날따라 가로등도 꺼졌고 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 결국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15년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다.
사건 해결을 추적하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현재는 철거된 당시 사건 현장을 재현했다. 현장을 본 전문가는 보안에 철두철미했던 전당포에 자연스레 드나든 점, 현금 보관 위치를 정확하게 알던 점을 짚어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뒀고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노부부의 죽음 이후 아들은 중국으로 떠났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아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 또한 피해자라며 용의자로 낙인이 찍힌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들은 당시 자신이 만난 동거녀에게도 여러 의혹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거부한 동거녀는 전당포의 장부 정리를 맡았던 인물. 아들은 그녀가 그곳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람 중 유일하게 가족이 아닌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노부부 죽음과 관련이 있는 유력한 인물로 지목했다.
반면 제작진이 어렵게 찾아낸 동거녀는 노부부의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며 맞섰다.
상반된 진술로 서로를 용의자로 가리킨 두 사람의 진실 게임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들이 범인 맞는 듯”, “동거녀랑 짜고 한 범행 아닌가” 등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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