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가입자 132만8445명을 보유한 케이블TV 업계 5위 현대HCN이 위성방송업체 KT스카이라이프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계약 체결까지 이뤄지면 KT는 본입찰에 참여한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제치고 현대HCN의 새주인이 된다.
27일 현대HCN은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 현대에이치씨엔 및 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한 결과 KT스카이라이프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 마감된 현대HCN 본입찰에는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스카이라이프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HCN은 공시에서 "상기 거래와 관련해 매각 금액, 매각 예정 일자 등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공시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HCN의 가입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132만8445명이다.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95% 점유율이며 케이블TV 업계에서도 5위 수준이다.
서울 서초와 동작권역을 확보하고 있어 '도심권 가입자'를 보유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김철수 대표가 유료방송 M&A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추진해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사업에 변화를 모색하고 을 다른 방향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인 상태기 때문에 현대HCN 측에서도 이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합병'이 아닌 '인수'를 통해 새로 맞이하는 방송사를 '독립법인'으로 존속 경영한다는 입장이다.
현대HCN은 지속경영과 인수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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