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T 위즈 뒷문에 변화가 생길까.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보근은 더 중용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투수 김재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재윤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 3-2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으나 9회말에는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KT가 연장 12회초 결승점을 올리며 끝내 경기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특히 최근 김재윤이 승부마다 진땀을 흘리고 있어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수치적인 기록과 무관하게 위기라고 진단하는 것이다.

이에 이날 이강철 감독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투수코치와 조금 더 상의해 볼 예정"이라고 김재윤 기용방식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이 감독은 "(재윤이 볼이) 점점 맞아나가는 것 같다. 본인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상의를 해본 뒤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기용할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재윤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어떻게든 선수를 살리겠다는 의도"라며 "좋은 쪽으로 기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우완투수 이보근에 대해서는 "처음에 (보근이를) 데려온 이유가 경험을 무시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자기 공만 던질 수 있으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초반에는 볼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시간을 둘 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볼 스피드가 나오고 템포도 빨라지며 (뒷문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한 뒤 "보근이가 패턴이 빠르다. 상대타자들의 시간을 뺏을 수 있고 야수들에게 시간적으로 도움이 된다. 또 포크볼이라는 결정구도 있지 않나"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처럼 김재윤에게는 조정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보근에 대해서는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한 이 감독. 향후 두 사람의 기용방식에 대해서도 변화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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