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 부진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49위에서 57위로 하락했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랭킹을 올리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랭킹 상위 30명 진출)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그래도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력을 되찾은 것이 고무적이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 적중률 88.89%로 정교한 샷을 뽐내며 지난해 10월 우승을 차지했던 조조챔피언십 2라운드(64타) 이후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PGA투어 등 외신을 통해 "오늘(4라운드)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특수한 상황에 모두 적응해야 한다. 나 역시도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올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우즈는 27일(현지시간)부터 BMW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과는 악연이 있다. 2003년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는데 이는 당시까지만 해도 우즈의 US오픈 최악의 성적이었다.

우즈는 "2003년 US오픈에서는 러프에 많이 빠졌던 기억이 있다. 2003년 US오픈 이후 올림피아 필즈에 가지 못했는데 빨리 가서 코스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싶다"며 "2003년 대회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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