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럽 정상 정복을 노렸던 네이마르(28)가 눈물을 흘렸다. 8강전부터 이어진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붙잡았다.
PSG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1970년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첫 우승까지 노렸던 PSG의 도전은 결국 준우승으로 끝났다.
PSG는 최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유럽 정상 정복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17년에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유로(약 3120억원)를 들여 네이마르를 데려왔다. 네이마르는 PSG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위해 찾은 마지막 퍼즐이었다.
네이마르에게도 PSG행은 도전이자 기회였다. 지난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당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PSG에서 팀의 중심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올 시즌 초반 네이마르는 징계와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때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15경기에서 13골6도움, 쿠프 데 프랑스(FA컵)에서는 2경기 2골, 쿠프 데 라 리그(리그컵)에서는 3경기 1골2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운 PSG는 국내 대회에서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네이마르는 준결승까지 자신이 출전한 6경기에서 3골4도움을 올렸다. 앞선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PSG는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문제는 네이마르의 골 결정력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던 네이마르는 재개된 뒤 치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력은 빼어났다. 아탈란타와의 8강전에서 네이마르는 개인 능력으로 아탈란타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1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당시 네이마르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두차례 날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라이프치히와의 준결승에서도 네이마르는 드리블 돌파로 라이프치히 수비에 균열을 냈다. 여기에 앙헬 디 마리아를 향한 환상적인 힐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도 네이마르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던 네이마르는 결승전에서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에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네이마르가 이때 골로 연결시켰다면 PSG가 기선을 잡을 수 있었기에 특히 아쉬운 장면이었다.
지난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큰 대회에 강했던 네이마르는 결정적인 고비에서 살아나지 못한 골 결정력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