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트웬티) 시리즈가 출시 일주일만에 43만2000대 팔렸다. ‘역대급’ 초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전작 갤럭시노트10의 90%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실적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 울상이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하반기에는 활짝 웃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부터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를 이끈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사장은 첫 작품인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최대 100배 확대가 가능한 ‘스페이스줌’을 선보였고 8월5일에는 동시에 5개의 갤럭시 제품을 선보이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노트20의 가격·성능 투트랙 전략도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스마트폰 개발분야에만 매진해온 노 사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젊은 사장이다. 그는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수평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며 제품과 관련된 쓴소리를 귀담아 들은 뒤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갤럭시노트20에 도입해 극찬을 받은 ‘미스틱 브론즈’ 색상도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자는 노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도 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롱런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최근에는 일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카메라 모듈에 발생한 유격·결로·먼지유입 등을 두고 불만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후면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삼성전자 측은 “방수 스마트폰은 내부에 공기층을 두기 때문에 결로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수습에 나섰지만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품질 관련 논란이 꾸준히 제기될 경우 어렵게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통왕’ 노 사장이 소비자의 불만에 어떤 대응방안을 내놓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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