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들고 문 앞에서 QR코드 등록 헤매는 사람들….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진짜 답답합니다. 점심 장사하는데 설명해주다가 진이 다 빠지네요.” (자영업자 B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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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인데 QR코드는 '왜' vs 절차 설명 직원들 '진땀' ━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입구에는 QR코드를 인증하려는 사람들과 등록절차를 소개해주는 직원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포장해서 바로 나갈건데 꼭 QR코드를 인증해야하냐”,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등 불만을 터뜨리는 손님과 직원이 이 모든 절차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입장이 지체됐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앞 사람이 QR코드 인증을 너무 오래하는 바람에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고 픽업왔는데 시간이 훨씬 더 지체됐다”며 “필요한 절차 같기는 하지만 어딜 이용할 때마다 이래야 하는 거면 오히려 더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주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업주 C씨는 “QR코드 등록 안 한사람이 많은데 설치하고 인증받고 보통 2~3분씩 걸린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수월하지 못한 사람들은 일일이 설명해주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이 시국에 인건비 줄이려고 직원들 다 줄여놨는데 직원 한명이 QR코드만 전담하고 있어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업주 D씨도 “입구에서 아무리 QR코드를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QR코드 자체가 안 되는 2G폰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아예 막무가내로 못 하겠다며 버티는 분들도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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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발급은 어떻게?… 인증절차는 '3분'이지만 ━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면 관리자가 QR코드를 인식해 방문 기록을 만드는 방식이다. 수기 방식이 허위로 작성되거나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QR코드 방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QR코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 네이버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다.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 앱을 통해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 과정 역시 순탄치는 않다. 인증 절차는 3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거나 네이버 아이디가 없어 새로 발급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한 고객은 “네이버 아이디가 보호조치가 돼 있었다”며 “보호조치를 해제하는 데 인증절차를 하고 다시 비밀번호를 변경해 로그인을 한 뒤 QR코드를 인증받으려고 하니 순간 짜증이 났다. 이렇게 까지해서 커피를 먹어야하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네이버가 어렵다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카카오톡에 접속해 하단 중앙에 있는 #(해시태그)를 누른 뒤 상단쪽 ‘코로나19’를 클릭한 뒤 ‘QR체크인’을 누르는 방식이다. 인증절차를 거치고 나면 15초 이내에 QR코드를 담당자에게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카페 직원은 “네이버 절차가 복잡한 고객들에겐 카카오톡 QR코드 인증을 안내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적어야 하는데도 직접하라며 저한테 스마트폰을 아예 주거나, 안된다며 막무가내로 신경질을 내는 손님을 대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카페, 음식점 운영에 관한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스 등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주문만 가능하고,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 이후 야간 영업이 제한된다.
이 같은 다중시설출입 때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인증해야 한다. 단 2G폰 이용자나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는 등 전자출입명부 인증이 불가능한 사람에 대해선 신분증을 대조한 뒤 수기로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런 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민관합동 특별 전수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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