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은 이날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 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개선, 지자체·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왔으나 역부족이었다"며 "20년 전 도내 11개의 초·중, 중·고 통합학교가 만들어졌지만, 이는 물리적 통합에 불과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른 관점과 각도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며 "면 단위 30~40명 이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하는 '초·중통합학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형 초·중통합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연계해 공간을 혁신하고,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해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스마트 교실'을 제대로 만들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전남 미래 에듀테크의 산실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장 교육감은 "교육부가 연말까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교사들이 초·중학교를 넘나들며 교육과정을 연계해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다"며 "초·중 통합학교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고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서울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남의 작은 학교들은 매력적인 유학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교육청은 2021년 1학기에 초·중통합학교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9월 1일자로 20개 학교를 지정해 준비한 뒤 2022년 3월 1일자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 간 한시적으로 초·중 통합학교 추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 1일자 교원 인사와 관련 "향후 인사에서는 지난 3월 출범한 도교육청 인사혁신위원회 권고안을 반영한 혁신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 지정학교 학교장 임용제, 학교장 경영실적 평정제 등을 도입해 점수 위주 서열화된 교장 인사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전문직도 발탁인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