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불평등 기원론'의 장 자크 루소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장 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다. 루소의 대표작 '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년)이 b판고전 스무번째 책으로 번역출간됐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1750년 발표한 '학문예술론'의 주장을 심화했다. 루소는 '학문예술론'에서 학문과 예술의 연마가 오히려 용기와 덕성을 파괴하고 도덕적 자질을 약화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책은 태초에 평등했던 인간(본래적 평등)이 언제부터 불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는지를 탐구한다.


본래 평등은 자연적 불평등을 부정하는 뜻이 아니다. 루소는 자연적 차이를 신체적 불평등이라고 칭하면서 사람들의 동의로 정해지거나 용납되는 도덕적 또는 정치적 불평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소의 관심사는 도덕적 또는 정치적 불평등의 탄생과정이다. 그는 이 기점을 사적 소유의 발생이라고 주장했다. 정착과 농경이 시작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루소에 따르면 땅에 울타리를 치면서 최초의 소유와 함께 가족이 형성되고 문명이 탄생했다. 이런 습관은 부부애와 부성애를 낳았으며 생활의 규모가 커지고 여러 인간관계가 발생하면서 차츰 평등이 사라졌다.


문명이 가져온 것은 가장 강한 자와 최초 점유자 간의 끊임없는 분쟁이며 이는 투쟁과 살인으로 귀결되는 끔찍한 무질서를 초래한다. 루소는 문명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이에 루소는 "대다수 사람이 굶주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마저 갖추지 못하는 판국인데 한 줌의 사람들에게서는 사치품이 넘쳐난다는 것은 명백히 자연법칙에 위배된다"고 역설했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지음/ 이충훈 옮김/ 도서출판b/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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