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미생'의 중국 리메이크판이 제작된 지 2년만에 방영됐다. /사진=유쿠 캡처

한국 드라마 '미생'의 중국 리메이크판이 제작된 지 2년만에 방영됐다.
지난 6일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하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 '미생'의 중국 리메이크판이 지난 4일부터 중국 지방 방송국과 콘텐츠 플랫폼 유쿠(YOUKU)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판이 중국에서 방영된 건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중국판 미생은 총 41편이며 현재 2회까지 방영됐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8년 이미 제작을 마쳤지만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한한령이 내려져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방영할 수 없었다. 이에 중국판 미생은 2년동안 전파를 탈 수 없었다.


중국판 미생의 방영이 한한령 해제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지만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다시 만든 작품이어서 한국 콘텐츠 수입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는 관계자는 "중국 영화 배급사 등에서 한국영화 판권을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그들도 한한령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리메이크 작품의 경우 연기자들이 모두 중국 배우들이어서 중국 시청자들은 원작이 한국 콘텐츠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한령 해제 조짐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중국판 미생의 제목은 '핑판더룽후이'로 '평범한 영광'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장그래 역은 중국 청춘스타 바이징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