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스타이자 2019-2020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케빈 데 브라위너가 한때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진행됐던 리오넬 메시 영입이 불발로 끝난 것과 관련, "개의치 않는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데 브라위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우리는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을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시즌 초반과 막바지에 너무 많은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피력했다.
2019-2020시즌 맨시티는 26승3무9패 승점 81점에 그치며 리버풀에게 정상(32승3무3패 승점 99)을 내줬다. 데 브라위너의 말처럼 가장 많은 골(102골/리버풀 85골)과 가장 적은 실점(33실점/리버풀 35실점) 등 내용은 좋았으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데 브라위너 개인은 13골을 터뜨리면서 무려 20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를 통해 함께 뛴 동료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팀이 2위에 그쳐 활짝 웃진 못했다. EPL 3연패에 도전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데 브라위너는 "챔피언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많은 팀들이 챔피언을 꺾기 위해 더 집중하기에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다"면서 "사람들도 우승을 차지한 뒤 같은 느낌을 다시 얻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
당연히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최우선 목표는 EPL 정상을 되찾는 것이다. 가능성은 높은 편. 영국의 현지 전문가들은 리버풀과의 경쟁을 예상하면서도 맨시티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만약 영입설이 떠돌던 메시가 가세했다면 확률은 더 올라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데 브라위너는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단 데 브라위너는 "메시가 왔더라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왜냐면, 그는 나에게 있어 역대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 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영입을 추진하다 불발되는 경우는 축구에서 비일비재하다"면서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명실상부한 EPL 최고 선수로 등극한 데 브라위너의 새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의 우승이다.
그는 "개인상은 중요하기는 하지만 부수적인 것"이라면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대회 트로피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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