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상 복귀로 구위가 떨어졌을 것이란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팀이 8회말 끝내기 안타로 2-1 패배를 거두며 시즌 3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완벽투에 가까운 피칭 내용을 보여준 김광현에 현지 매체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운영하는 ‘MLB닷컴’은 15일 ‘김광현이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기사를 통해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7이닝 동안 밀워키 타자들을 침묵시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만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함께 침묵했다”며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보인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도 “김광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밀워키를 좌절에 빠뜨렸다”며 밀워키전에서의 김광현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MLB를 전문으로 취재하는 앤드류 사이먼 기자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두번째로 ‘4게임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방어율 0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968년 밥 깁슨이 같은 부분에서 5게임 연속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레전드 밥 깁슨을 언급하며 김광현이 해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기대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김광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구단은 15일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종료 후 공식 트위터에 김광현의 이날 투구기록과 함께 ‘올해의 신인왕은 누구?’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김광현의 이날 활약에 주목하며 그의 신인왕 수상 기대치를 높인 것이다.
현지 팬들도 김광현에게 찬사를 보냈다. 팬들은 구단 트위터에 답글로 “김광현이 아니면 누가 신인왕 표를 받을까?”, “김광현이 신인왕을 못 받는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김광현이) 더 많은 이닝을 던졌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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