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대니 리(뉴질랜드)가 지난주 열린 PGA투어 US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계속된 퍼팅 실수에 화를 내며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NBC 중계화면 캡처
1m 밖에 안되는 거리에서 퍼트를 연이어 실패한 뒤 홧김에 기권한 프로골퍼가 대회 이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뉴질랜드 국적의 한국계 선수 대니 리(세계랭킹 112위·한국명 이진명)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로답지 못한 바보같은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는 지난주 펼쳐진 미 남자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단 1.2m 거리의 파 퍼트만 남겨놨다. 하지만 그는 첫 퍼트가 빗나가자 당혹스러워하더니 이 홀에서만 무려 6퍼트를 기록하며 5타나 잃어버렸다.


리는 보기 퍼트 이후 짜증과 체념이 섞인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현지 중계 영상을 보면 리는 마지막 퍼트를 날린 뒤 그린을 빠져나오며 경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후 자신의 캐디백을 퍼터로 수차례 가격한 뒤 이를 집어던지고서 카메라 밖으로 사라진다.

뉴질랜드 국적의 한국계 골프선수 대니 리. /사진=로이터
2라운드까지 5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던 리는 3라운드 17번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리는 "대회 기간 계속 부상이 있었고 팬들과 스폰서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면서도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됐다. 주최 측인 PGA에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