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아쉬운 수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손아섭을 감싸며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어제 잘 쉬었다. 끝난 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손아섭이 잡지 못하면서 3루타를 만들어줬고 이는 KIA의 끝내기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롯데의 1-2 패배였다.
손아섭은 강한 햇빛에 타구 방향을 잃고 허둥대다 뒤늦게 공을 찾았다. 불운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허문회 감독은 "손아섭과 (수비 상황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며 "어제도 잘 쉬었다.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끝난 건 끝난 것"이라고 손아섭을 감쌌다.
이어 허문회 감독은 햇빛이 강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수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안해봐서 모르겠다"며 "다시 그 구장에 갔을 때 두 번 다시 실수가 없어야겠지만, 오늘은 오늘 게임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일은 잊겠다'는 허문회 감독의 자세는 계속됐다. 9월 총평을 부탁하자 허문회 감독은 "승률(11승14패·0.440)이 좀 떨어졌는데, 오늘이 중요하지 과거가 중요하지 않다"며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안치홍에 대해서도 "오윤석이 잘하고 있다. 항상 얘기했듯 지금 잘하는 선수를 쓸 수밖에 없다"며 "(안치홍의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안 좋아지고는 중요하지 않다. 주전이 아파서 빠진 가운데 후보 선수가 잘하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비슷한 맥락의 답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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