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낯선 추석이지만 어머니 없이 보내는 첫 명절의 생경함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사의 모든 어머니가 그러하셨듯 세상에 안 해본 일이 없는 분이셨다"며 "모진 풍파를 겪으시면서도 의연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으셨던 저에게는 바다같은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때 큰 병으로 안동병원 드나드실 때, 나 죽으면 이 어린 것들 어떡하냐며 우시던 말씀 들으며 나도 엄마하고 같이 죽어야지 했던 마음처럼 '꼭 성공해서 어머니 호강시켜 드려야지' 다짐했다"고 했다.
또 "며칠 전 어머니께서 꿈에 나와 무슨 연유인지 하염없이 저를 걱정하셨다"며 "살아계실 때나 지금이나 못난 자식 걱정은 멈춰지지 않나 보다. 깨고 난 뒤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성이나 성묘 자제를 요청드린 입장에서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지도 못하고, 첫 벌초조차 남의 손을 빌리는 불효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올 추석 저마다 사정으로 부모님이나 친지를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 것"이라며 "우리 서로 따뜻한 안부로 그 휑한 마음들을 안아주시면 어떨까요? 우리를 포근히 보듬어주시던 우리네 부모님의 그 품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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