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의 호조로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세트부문이 전반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특히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8년 3분기 17조5000억원 이후 분기 최대치다.

특히 업계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잠정치) 10조2000억원을 2조원 이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일등공신은 스마트폰과 가전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59만대로 전분기 대비 49.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3분기 8254만대 이후 분기 최고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봤을 것이란 추정이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 신모델도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IT모바일(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2조9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가전 역시 3분기 실적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유럽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는 동시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프리미엄 TV, 신가전 출하량이 크게 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전(CE)부문 영업이익 역시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CE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경우 2016년 2분기(1조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 된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