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 LG 트윈스.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가 분위기를 바꿔줘야한다.
LG는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LG는 이날 무승부 이상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패할 경우 2일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예상 밖 4위 추락이다보니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 전까지 2위를 달렸으나 막판 10위 한화, 9위 SK에 일격을 맞으며 4위까지 내려갔다. 내심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였으니 큰 타격이다.
일단 빠르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가 된 상황.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 경기력에 시선이 쏠린다.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투수로는 에이스 켈리가 출격한다. 올 시즌 15승7패 평균자책점 3.32로 LG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켈리는 지난 23일 KIA전 등판 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지난주 순위싸움이 치열했던 경기 등판이 예상됐으나 추가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라 건너뛰었고 LG의 4위 추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판전, 선발출격 임무를 맡았다. LG 입장에서 1차전을 잡아 빠르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그러기 위해서는 켈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의 부상 이탈 그리고 아직 신뢰가 부족한 영건 등 국내선발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켈리는 현재 LG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켈리는 지난 시즌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출격해 NC를 상대로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1.42로 잘 던졌다.
복귀하는 라모스의 경기력도 관심사다. 지난달 초 발목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라모스는 이후 회복과 재활의 시간을 거쳤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진 가운데 최근 2군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막판 LG 타선 전체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홈런과 장타력 등으로 한 방 능력을 과시한 라모스가 침체에 빠진 타선 전체에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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