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야수들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1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운데)의 2점 홈런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고른 활약 속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두산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 타자들은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작렬, 리드를 가져왔다.


두산은 4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오재원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도망갔다. 오재원은 6회말 1사 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총 2타점을 책임졌다. 통산 포스트시즌 0.299의 타율에 빛나는 승부사 기질이 빛을 발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플렉센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플렉센은 초반 2이닝 동안 4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3회 이후 안정세를 찾은 플렉센은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쾌투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는 6회초마저 무실점으로 넘긴 뒤 포효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LG 선발투수로 나선 2001년생 신인 이민호는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펼쳤다. 맞으며 던지는 신인의 패기를 선보였으나 위기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회를 채 넘기지 못했다.


3판2선승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내며 두산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지난 1989년 준플레이오프가 생긴 이래 총 29번 경기가 펼쳐졌다. 이 중 1차전을 패한 팀이 이를 뒤집은 건 단 4번에 불과하다. 두산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향후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한껏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