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갖는다.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은 현재 2승3패로 몰려있다. 시리즈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었던 지난 23일 5차전에서 0-5 참패를 당했다. 1패만 더 안는다면 그대로 패배다. 남은 6·7차전을 모두 벼랑 끝 총력전으로 펼쳐야 한다.
어느 때보다 남다른 중압감을 안고 마운드에 서는 이는 알칸타라다. KBO리그 2년차인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다. 정규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98⅔이닝 동안 20승2패 182탈삼진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로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의 알칸타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올해 알칸타라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5.82의 평균자책점이다.
지난 5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즌 말미 담 증세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생각됐다. 경기도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두산이 9-7로 가져갔다.
하지만 12일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재차 흔들리더니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또다시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 연속 패전. 3경기 연속 실점이 이어지며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6점대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다.
1차전 선발이었던 알칸타라는 예정대로라면 5차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5차전을 승부처로 판단해 알칸타라 대신 이번 가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플렉센을 내세웠다. 김태형 감독의 회심의 한 수마저 무너진 지금, 두산의 명운은 오롯히 '에이스' 알칸타라에게 걸렸다. 알칸타라가 정규시즌 보여준 아우라를 다시금 뿜어내며 진정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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