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글쓰기는 인생의 '로망'이다. 꿈꾸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일은 끝나지 않는 고민과 시행착오를 동반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떤 캐릭터를 만들고, 어떻게 스토리를 전개시켜야 멋진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책 '스토리텔링 바이블'은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완성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27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훌륭한 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 적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물며 이야기를 창작하는 데 있어 좋은 작품을 찾아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일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나를 위한 교과서'를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글쓰기 코치로서 활동하고, 여러 매체에서 글을 쓴 경험이 있는 저자가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추천할 만한 작품들을 꼽았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많은 이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분석한다.


몇 백 년 전 고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랩 가사, 판타지 영화, 텔레비전 시트콤, 인기 게임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인용하여,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쉽게 이해할 수도 있도록 했다.

'햄릿'에서 셰익스피어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자세히 분석하고, '니모를 찾아서'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이 된 이유를 파헤친다. 그 어떤 영화보다 공포스럽고 드라마틱한 인물을 통해 멋진 스토리를 완성한 에미넴의 노래를 소개하고, '해리 포터' 시리즈 중 최고라고 손꼽히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통해 작가가 사용한 스토리텔링 원칙을 설명한다.

한편 저자는 좋은 스토리텔링은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누군가의 연설에도, 매일 들리는 노래 가사에도, 미션을 달성해야 하는 게임 안에도, 심지어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 기장의 방송에도 멋진 스토리텔링 비법이 있다며 아주 가까이에 있는 나를 위한 교과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토리텔링 바이블 / 대니얼 조슈아 루빈 지음 / 이한이 옮김 / 블랙피쉬 펴냄 /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