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1일 '배달 기사한테 테러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주문했다. 이후 "배달입니다"라며 기사가 노크하자 그는 "문 앞에 놔주세요"라고 답했다. 기사가 가는 소리를 듣자마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을 연 A씨는 음식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다.
A씨는 "기사가 본인이 쓰던 마스크를 음식 포장지에 걸어놓고 갔다"며 "쓰던 마스크라고 확신한 이유는 마스크 안쪽이 완전 노랗고 콧물로 추정되는 하얀 액체가 묻어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바로 가게 측에 문의했고 배달앱 고객센터 번호를 받았다. 고객센터 상담원도 "이런 문의는 처음이라며 내부 보고 후 답을 주겠다"고 했고 약 1시간 이후 답을 받았다.
A씨가 배달앱 측에 요구한 점은 음식 회수와 해당 기사가 다시는 A씨의 집에 배달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에 배달앱 측은 음식 환불은 가능하나 특정 주소를 막는 기능은 없다고 답했다. 문제의 기사가 또다시 A씨 집에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A씨는 "여러분들도 이런 일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해당 배달앱이 어느 업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 기사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밥맛 다 떨어졌다. 길거리 지나가다 누가 쓰던 마스크만 봐도 더러운데" "배달 기사 신고해라. 요즘 같은 코로나시대에 저건 아니지" "마스크 한 달은 쓴 것 같다. 이건 테러다" "정말 답이 없다. 무슨 심보로 자기 마스크를 걸어놓냐" 등 기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진위 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는 "더러운 마스크를 집에 들인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된다" "배달 기사 마스크가 확실하냐. 주민일수도 있다" "배달업체 어딘지 정확히 밝혀라" "일부러 걸어놓은 게 아니라 실수로 놓고 간 거면 어쩔려고 그러냐" 등의 댓글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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