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난 9일 정순택 대주교 접견을 마친 윤석열 후보가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사진을 배경으로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지난 10일 오후 9시12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대교구청 2층 로비에서 환담 결과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후보의 브리핑 장소는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사진 전시 공간"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를 해야 한다'는 본인의 인터뷰 언급에 대해 청와대가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허영엽 신부는 "윤 후보가 밝힌 입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며 "역대 교구장 사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뉴스로 접한 많은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신부는 "앞으로 후보의 행보에 이러한 혼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염 추기경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대교구장에서 퇴임했다. 그는 9년간 서울대교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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