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0만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 당국이 유행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의료진이 지난16일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상 첫 60만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 당국이 유행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주와 다음주로 예상됐던 유행의 정점 구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보고된 62만명 중 7만명은 15일 통계에서 집계되지 못한 이들이 보고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55만명정도"라며 "오미크론 우세화 이후 환자 증가를 예상해 대비해왔지만 예상보다 큰 폭의 환자 증가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양성으로 인정하도록 검사체계를 변경했는데 이로 인해 확진자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에 따라 신고·보고체계를 준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관련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지 못해 집계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만1328명으로 사상 초유의 60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발표했던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이달 16~22일 유행 정점 구간 하루 평균 3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3일부터는 유행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6일 0시 기준 40만741명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에는 60만명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점 규모를 수정해 산출하고 있으며 정점 구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 변수들을 다시 수정해 유행 규모에 대해 산출하고 있다"며 "현재 정점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예측에는 변함이 없지만 다만 환자 발생 규모나 정점 구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조금 더 계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의 정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구체적인 확진자 규모 예측을 더 정교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행 확산으로 인한 고령층 확진자의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외국의 사례나 모델링을 보면 유행 정점에 이른 후 2~3주 정도까지 사망자,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유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