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19일 서울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초진했다"며 "오후 2시7분쯤 최종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25분쯤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 한 식당 골목에서 최초 발화하여 밀집된 점포들로 불이 옮겨 붙었다.
소방관계자는 "최초 신고자가 다수였고 목격자들의 신고 내용이 상이하다"며 "화재원인은 식당 골목사이 스파크로부터 발화된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최초 발화지로 지목된 가게는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채운 '샌드위치 패널'소재를 이용해 지은 건물이었다. 이 패널은 보온성이 높아 대형 물류창고의 마감재로 주로 사용되지만, 스티로폼 자체의 가연성 역시 높아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이에 한 소방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가연성이 높아 화재에 취약하다"며 "마감재가 화재 확산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영업장 사이에서 튄 스파크가 어떤 원인에서 발화됐는지 오는 22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점포들은 모두 무허가 건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는 노후화 된 무허가 건물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던 것이 이번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했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피해 주택과 점포를 포함해 해당 골목에 있는 건물은 모두 국·공유지에 들어서 있는 무허가 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허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강제 철거하지 않고 오랜기간 이행 강제금과 변상금을 대신 부과하고 있다"며 "30년 넘게 노후화 된 건물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불이 더 쉽게 옮겨 붙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총 24개 점포와 주택 1개가 피해를 입었다. 총 7개 점포가 전소됐고 1개 점포가 반소됐다. 주택 1가구도 전소됐다.
총 70명이 자력대피 했으며 이중 이재민은 4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당시 먹자골목 내 주민, 직원 그리고 손님 등이다.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32분쯤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에는 인원 146명과 장비 42대 그리고 민간 포크레인 1대가 투입됐다.
성동구청은 이날 발생한 이재민에 대해 "거처할 곳이 현재 없어 임시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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