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성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전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씨 사저 앞에서 박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이었다. 소주병은 박씨 2~3m 앞에 떨어졌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은 A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4·9재단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1975년 4월8일에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인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시고 자녀나 손자녀들 중에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유신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이뤄지던 1974년 중앙정보부가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을 수사하면서 이 배후에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인혁당 재건위'가 있다고 지목한 사건을 말한다.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사형 선고가 내려졌으며 다음날 서울 서대문 서울구치소에서 이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2007년 이 사건을 재심한 서울중앙지법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계자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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