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4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전면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전면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 기간 유행 규모가 안정될 시 필수 방역조치 외 조치들에 대한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미크론 자체가 델타 때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하다. 이로 인해 거리두기 자체의 효과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치명률도 상당히 낮아져 있어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는 효과성,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 완화를 결정했다"며 "다음 거리두기 조정의 우선순위는 마스크 문제보다는 영업시간, 사적 모임 규모, 그리고 대규모 행사들의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나 혹은 사망자 규모도 이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해당 수치들도 안정적으로 나온다면 거리두기를 계속 해제하면서 일상체계 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108명이다. 전날 1128명보다 20명 감소했다. 나흘째 감소세다. 사망자는 218명으로 전날 306명보다 88명 감소했다.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손반장은 "지난 3월31일 위중증 환자 수가 13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후로 감소해 현재 1108명이다"라며 "우려한 만큼 크게 증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역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전면 해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의 안정적인 감소세를 확인한 뒤 해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업시간 1시간 연장에 (사적모임) 2명이 더 모이는 것이 감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며 "백신과 치료제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의료시스템만 잘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면 웬만한 변이가 와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다만 2주 뒤에 모든 걸 다 풀겠다는 것은 조금 성급하다"며 "필수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착용) 등은 마지막까지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거리두기 조치의 수명이 다했다며 백신과 치료제 확보, 중증환자 진료체계구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25일 대한백신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더 이상 국민 인내를 요구하기 어려워 이번 대유행을 끝으로 팬데믹 대응수단으로 거리두기는 수명을 다할 것"이라며 "유지 가능한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먹는 치료제를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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