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 날씨가 본격화하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말한다.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피로감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진다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은 밤에 충분한 잠을 잤지만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갑작스러운 무기력증이 생기며 자신도 모르게 짧은 시간 동안 잠에 빠지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탄력 발작이나 가위눌림, 수면 중 환각, 수면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탄력 발작은 근육의 힘이 짧은 시간에 빠지면서 몸이 완전히 풀어지고 맥없이 주저 앉거나 넘어지지 현상을 말한다. 기면증 환자의 50~7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작 빈도는 개인별 차이가 있다.
수면 마비는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졸음을 통제할 수 없어 식사, 업무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갑자기 잠이 쏟아져 기절하듯 잠드는 증상을 일컫는다. 순간 잠이 들고 10~20분 후 개운함을 느끼며 일어나지만 2~3시간마다 반복된다.
기면증은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히포크레틴 분비의 저하로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성인 중 약 0.02~0.18%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면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청소년기나 이른 성인기에 발생하고 대체적으로 30세 이전에 발생한다. 질환의 경과는 느리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일정 수준에서 머물러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기면증은 희귀성난치질환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 약물 치료, 생활습관 교정, 심리 상담 등 통합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기면증 관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매일 1~2번의 낮잠을 자는 등 피로함을 줄이는 생활습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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