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씨(30)가 투신해 숨진 사건을 접수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전 A검사는 주변에 직장 생활의 고충을 여러 차례 털어놨다고 전해졌다. 가족에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A 검사의 친부모를 만나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A 검사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검사의 동료들을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동료 검사들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유사 사건들을 보고 여러가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에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김홍영 검사(당시 33)가 상사의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들 심정이 이렇겠지'라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대검찰청 조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김대현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A 검사의 부검을 마친 상황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 검사가 추락에 의해 사망했다고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인권보호관은 A 검사가 폭언 등 가혹행위를 받았는지, 평소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대검찰청은 남부지검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검사는 지난 2018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올해초 남부지검 형사1부에 발령됐다. 형사1부는 사기와 명예훼손, 부동산 범죄 등을 수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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