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일상회복으로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대학가도 대면 축제 재개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경기를 응원 중인 각 대학교 학생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일상회복으로 다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소재 대학가도 대면 축제 재개에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 교류전인 '연고전'(고연전)이 3년 만에 대면 개최된다. 연고전은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한 지난 2020년 이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무관중 경기 등의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국내 대학의 대표적 행사가 돌아오자 학생들은 반가워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20학번 최모씨는 뉴시스를 통해 "수험생 때 고연전이 최대 로망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예 못 보는 줄 알았다"며 "졸업하기 전에 '직관'(직접 관람)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연세대를 졸업한 김모씨 역시 뉴시스에 "마지막 연고전을 못 보고 졸업해서 슬펐는데 3년 만에 즐길 수 있게 된 후배들이 부럽다"며 "큰 무대, 많은 관중 앞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된 두 대학 선수들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보다 이미 대면 행사를 개최한 학교도 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본관 앞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 소규모 대면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외대와 한양대 등도 오프라인 상에서 봄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감소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영업시간 제한 전면해제 등 '일상 회복'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차원에서 사실상 방역 지침을 해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 대학가는 2~3년 만에 대면 축제 계획을 알리면서 일상 회복 걸음을 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