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홀로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맞춤복지가 시급한 가운데 전남의 한 자치단체가 일상생활은 물론 응급상황시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AI 케어 서비스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2021년 말 기준 24.3%로 전국 평균(17.1%)을 훌쩍 넘어서 가장 높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복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KT 전남·북광역본부는 나주시보건소와 손잡고 치매안심센터가 관리 중인 고위험군 70세 이상 어르신 45명과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자 30명에게 'AI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말동무, 긴급호출, 음악 추천 등의 기능을 갖춘 AI스피커를 통해 독거노인, 치매환자, 우울대상자 등 일상을 함께하는 신개념 돌봄 서비스로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안전을 지킨다.
평상시에는 AI스피커가 하루 세 번 안부를 확인하고 복약 알림, 말벗 감성대화 등 양방향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정 알림 등 편의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앞으로 나주시에 버스정보시스템이 도입되면 AI스피커가 대상자에게 버스 도착시간도 알려줄 수 있다.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지니야, 살려줘”를 말하면 365일 24시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AI스피커, KT텔레캅, 119 안전신고센터와 연동된 통합관제시스템은 응급 대상자가 AI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응급상황을 알리면 즉시 119와 연계해 병원으로 이송한다
AI스피커는 “오메 죽겄당께”, “글제” 등 전라도 사투리 인식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배터리가 내장된 기가지니 LTE2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돼 정전이 발생해도 응급 알림 서비스가 가능하고 실외에서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라남도 최초로 AI케어서비스를 도입한 나주시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AI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자에게 평가를 진행하고 효과성을 검증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현승 나주시보건소장은 “AI스피커 기반 비대면 돌봄 시스템을 통해 치매, 우울증 등 이상 징후를 일상에서 발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생활을 돕는 AI 케어 서비스가 호남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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