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1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임금 동결안 등을 두고 2차 조정 회의를 한다. 만약 오는 26일 0시까지 협상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이날 총파업에 돌입해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시버스 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제외)는 총 7235대로 서울시버스 전체의 98%에 달한다. 사실상 모든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다는 의미다.
갈등의 발단은 임금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8.09%(4호봉 기준) 인상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임금 동결'을 밀어붙였다. 이에 올해 임금 협상은 파행을 이어갔고 노조의 총파업이 결의됐다.
지난 19일 노조 조합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안은 87.3%로 가결됐다.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식사 질 개선과 고용안정 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는 26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사업자들에게 이런 입장을 전했고 결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협상 과정을 주시하며 자치구와 파업 시 비상수송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업체 일부 적자를 보전하는 대신 취약지역 노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버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 마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측 주장의 간극이 명확하다"며 "파업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독려 중이나 자율교섭제 원칙상 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 교통 물량 확보를 자치구와 협의하겠지만 파업 노선을 모두 대체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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