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2시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 '신종 배달 거지들이 생겨났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영업자인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한 고객이 포장 주문을 한 지 10여분 뒤 "주문을 잘못했다"며 전화가 왔다. 해당 고객은 "배달인데 포장으로 주문했다"며 "이미 조리 중인 건 죄송한데 취소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A씨는 "그러면 주문 취소해드릴테니 배달로 다시 주문하시라"고 답했다.
하지만 고객은 "배달은 3000원 더 비싸서 싫다"며 "이미 조리하기 시작해서 못 버릴테니 그냥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주문 건을 취소했고 이미 조리한 음식은 자신이 점심으로 먹겠다고 밝혔다.
A씨는 "고객은 10대 후반~20대 초반 남성 같았다"며 "목소리를 들어보니 고등학생 문제아들이 웃으며 말하는 말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분들 댓글 보니 요즘 이런 사례가 있다고 한다"며 "우리 가게에서도 통할 줄 알고 찔러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왜 피크타임(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넘어서 주문했을까"라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취소해도 다른 손님한테 팔 수 있으니 일부러 사람이 빠지는 시간에 주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버린다고 판단해 내가 아까워서 공짜로 배달해 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요즘 거지들이 너무 많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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