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청와대 관저 뒤편 불상 앞에서 5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청와대 관람신청으로 출입한 A씨는 관람객들이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상 앞에 놓여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사기그릇 한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다. 불상과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당시 바로 옆에 근무를 서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그릇은 불상과 일체를 이루지 않는 물건으로 어떤 경위로 놓여 있던 것인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자세한 사항을 추가 조사해 불구속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조여래좌상은 지난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다. 이 불상은 9세기에 만들어져 지난 1913년 서울 남산에 있는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지난 1939년 총독 관저가 청와대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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