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를 통해 "이제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온힘을 쏟았다"며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그 동안의 많은 배려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며 "함께 최선을 다한 열정의 나날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의 남강고 후배다. 그는 지난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지난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20년 추미애 전 장관 체제에서 단행된 인사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발탁된 이후 같은해 10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에는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다시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4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강요미수 공모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수사 약 2년 만에 무혐의 처분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검찰이라는 축이 미흡하면 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 축을 약화시키면 사법정의가 흔들리고 곧 국민들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회에 재고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5년 4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참여했고 해킹과 개인정보유출 등 사이버범죄를 적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국제검사협회(IAP)의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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