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이 7일 현판식을 열며 진상규명에 최선에 다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예람 중사 빈소에서 영정사진을 바라보는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 /사진=뉴스1
이른바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별수사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는 이날 현판식에서 "법률상 부여된 수사 기간 내에 이 중사의 사망과 관련된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특검은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이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 중사의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공군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이후 국방부 검찰단, 군 특임검사의 거듭된 수사를 통해 총 15명이 군사법원에 기소됐지만 여전히 부실 수사, 2차 피해 유발, 은폐, 무마, 회유 등 군 수사기관과 그 지휘부에 대한 여러 의혹이 사회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특검은 "이 때문에 특별검사가 임명됐고 (이 중사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가 저희 특검 수사팀에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법절차 및 증거주의에 따르면서도 신속하게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내고 그 증거를 토대로 위법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 이 중사 사망사건과 같은 비극이 군대 내에서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21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이 중사를 성추행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모 중사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국방부는 총 25명을 입건하고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담당자와 지휘부는 공소제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검의 과제는 ▲사건 은폐 의혹 규명 ▲2차 가해 수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