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만원짜리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도 기대 이하의 기내식 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사연자가 공개한 기내식 서비스. /사진=포털 커뮤니티
650만원짜리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도 기대 이하의 기내식 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포털 커뮤니티에 "항공사 서비스 질 저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편도 티켓값만 650만원에 육박했다"며 항공권 예매 내역 인증을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먹다 지쳐 잘 거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탔지만 서비스를 받자마자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A씨는 "기내식 양에 놀랐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감자 몇 조각과 신용카드 하나 크기의 스테이크 한 조각, 구운 야채 몇 조각과 소스가 든 기내식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기내식이 나오자마자 손님들의 컴플레인이 곳곳에서 나왔다"며 "담당 승무원은 고객에 양해를 구했고 여러모로 안쓰러워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뒤 다들 라면을 시켰고 조금 늦게 주문했더니 라면도 떨어졌다"며 "치즈는 손바닥만 한 것을 3종류 들고 다니며 회 뜨듯이 얇게 썰었고 과일은 비닐장갑을 낀 채 포도를 알알이 떼어 덜어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승무원 서비스는 최고였다"면서도 부족한 기내식 서비스에 대해선 "다시 봐도 놀랍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650만원짜리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도 기대 이하의 기내식 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사연자가 공개한 항공권 예매 내역. /사진=포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은 "비용은 비즈니스. 서비스는 이코노미" "반토막 난 기내식" "조만간 비행기 타면 굶을 듯" "승무원들도 힘들겠다" "쌓아서 먹으면 한입거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편 서비스를 한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B씨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도 이목을 끈다. B씨는 "해당편 후기를 써주신 승객분께"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그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부족해 못 드린 승객분도 계실 것"이라며 "저희 승무원들은 다 드리고 싶다.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도착 방송에서 말하는데 그마저도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사과는 경영진이 해야 하는데 속상하다"며 "승무원분들 그날 고생 많으셨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