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양된 조양 가족 차에서 발견된 시신 3구는 조양을 비롯한 아버지 조모씨(36)와 어머니 이모씨(35)로 최종 확인됐다. 조씨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석에 앉은 상태였고 뒷자석에는 조양과 이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차량 해상 추락 경위와 배경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실종 직전 조양 부모의 행적과 통신·금융 명세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눈여겨 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조사 결과 조씨 부부가 지난달 초부터 실종 직전까지 '수면제' '극단적 선택' '가상 자산'(루나 코인)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조씨는 '완도 방파제 수심' '방파제 차량 추락' '익사 고통' '물때표'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조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사망 직전 행적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차량 고장 등 단순 교통사고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광주 모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렀다.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음에도 등교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와 CCTV 등을 토대로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해왔다.
이후 지난달 31일 새벽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것을 확인했지만 그 뒤 행방은 묘연했다. 실종 한 달째이자 수색 7일 차였던 지난 28일 오후에야 경찰은 송곡항 가두리 양식장 주변 바다 펄에 묻힌 아버지 조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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