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일만에 4만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3월2일 대구 동구 봉무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일만에 4만명을 넘었다. 감염병 재유행 분위기 속 학생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등 학생 확진자가 2만16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26일부터 지난 7월4일까지 학생 확진자는 8812명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학생 확진자는 2.4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가 1.94배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빠른 속도다. 올 초 감염병 상황이 정점을 기록했을 때도 학생 확진자들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학교에 머무는 학생들이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학생 확진자가 차지한 비율은 10.4%였지만 지난 7월 5~11일에는 17%로 올랐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더블링'(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로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11일 기준 초등학생 일일 확진자는 3094명, 중학생 2059명, 고등학생 1374명, 유치원 186명 등이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772명 발생했다.
최근 4주 학생 확진자 발생 현황. /인포그래픽=머니투데이
그러나 학교 방역지침이 당장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지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당국도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 맞춰 학교방역의 변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7월 하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 그 부담이 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8~9월에 코로나19 재유행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여름방학 이후의 학교 방역에 대한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최악의 경우 9월 중순에 최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체 학교에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