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삼계탕 등 보양 간편식이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초복인 16일 삼계탕, 찜닭 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가금류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인 '캠필로박터 제주니'(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는 닭·오리 등의 가금류와 쥐·토끼 등의 설치류,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쉽다. 일반적인 식중독균이 자라는 37℃보다 더 높은 42℃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 체온이 높은 가금류에서 증식이 활발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발생 통계를 보면 총 1971명(75건)의 환자 중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만 925명(31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 급식소 930명(25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399명(19건), 학교 355명(8건), 음식점 279명(20건)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서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삼계탕·찜닭 등을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도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닭 등을 씻을 때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에 교차오염돼 생긴다. 주 증상은 발열, 복통이고 설사는 거의 모든 경우에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는 1~3일로 길게는 10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닭의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에 있는 식재료나 음식에 튀어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