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물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방역당국은 물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 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물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에 갔다가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해당 상황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좀 필요한 부분"이라며 "다수 대중이 모이는 군중행사와 대규모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감염의 기회와 전파의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부분들에 대해선 이미 알려진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야외·실외활동이라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관객에게 물을 뿌리는 형태의 '싸이 흠뻑쇼'와 관객들이 물총 싸움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워터밤'이 3년 만에 재개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에선 지난 6월 물을 뿌리는 축제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판단에서다.

방역당국은 "일반적으로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 쓰는 것을 권하지 않는 것은 세균 감염 등 위생상의 이유와 습기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마스크가 물에 젖은 경우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를 권장한다"고 했다. 흠뻑쇼에서도 공연 중 관객들에 마스크 교체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해당 행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이에 방역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흠뻑쇼' 사례를 집단감염으로 분류하는지에 대해 "지자체에 관련 사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추가 정보가 확인 및 정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